1. 책의 줄거리
이 책은 체코, 프라하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네 사람의 이야기를 담은 밀란 쿤데라의 소설책입니다. 사랑에 관련한 철학적 내용을 담은 책으로 토마시, 테레자, 프란츠, 사비나의 이야기를 그리며 각자가 삶을 살아가는 방식에 대해 보여줍니다. 사랑에 대해 서로 다른 관점을 가진 4명이 서로를 만나며 사랑의 진지함과 가벼운, 책임과 자유, 영원함과 순간을 대조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 책은 시간의 흐름대로 서술하지 않는 독특한 방식으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갑니다.
총 7개의 챕터로 이루어져 있으며 서로 연결되는 이야기입니다. 1부에서는 가벼움과 무거움을 주제로 토마시를 만나기 위해 프라하로 온 테레자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2부에서는 영혼과 육체를 주제로 토마시를 떠나는 테레자와 그녀를 잊지 못하는 토마시에 관련된 내용이 전개되며 3부에서는 교수인 프란츠와 사비나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4부에서는 영혼과 육체를 주제로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진행되고 5부에서는 외과 의사에서 창문닦이로 전락하고 시골로 떠난 토마시와 테라자에 관련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6부에는 프란츠의 행진과 죽음, 7부는 토마시와 테레자의 마지막 춤으로 소설이 끝납니다.
책의 전반에는 니체의 영원회귀설도 담겨있습니다. 가벼운 사랑과 존재에 대해 다룬 것이 아닌 철학적인 내용이 담겨있는 소설책입니다. 개인과 사회의 관계를 다루며, 인생의 무게와 가벼움에 대해 대조적인 것들을 보여주며 삶을 탐구하는 책입니다.
2. 인상 깊었던 부분
이 소설을 읽으며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사랑에 빠진 사람들의 변해가는 모습입니다. 비록 소설이긴 해도 사랑의 힘에 대해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책에서의 사랑은 불안정하면서도 강력한 힘으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주인공인 토마스는 여러 여성들과 사랑을 나누지만, 결국 진정한 사랑을 찾고 원래의 자신과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합니다. 책임감을 느끼고 자유로운 삶과 사랑의 균형을 찾으며 사랑이 개인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저도 사랑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사랑은 다양한 종류로 나타납니다. 부모와 자식 간의 사랑, 연인 간의 사랑, 친구에 대한 사랑 등 다양한 사랑이 있습니다. 사랑은 사람들로 하여금 가끔은 말도 안 되는 일을 가능하게 하며, 일반적이지 않은 선택을 하게끔 합니다. 예를 들어, 평소에 좋아하지 않았던 음식을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만들어 준다면 맛있게 먹는 것, 상대가 싫어하는 행동은 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 등 사랑의 힘으로 변화할 수 있는 것이 많습니다.
이 책에서는 비록 존재는 가볍기도 하고 무겁기도 한 대조적 의미를 가졌다고 한 것처럼 사랑 또한 때로는 한없이 가볍다가도 때로는 끝없이 무겁다고도 생각합니다. 이 대조적인 의미들은 따로 떼어놓을 수 없이 공존한다고 생각합니다. 순간순간 느끼는 가벼움과 무거움의 조화로 인간의 감정은 더욱 풍요로워진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사랑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볼 수 있게 한 점이 이 책이 인상 깊은 이유 중 하나입니다.
3. 총평 및 느낀 점
사랑이 무엇인지, 삶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하는 소설이라는 것이 이 책의 총평입니다. 결코 사랑에 대해 다루는 가벼운 소설이 아닌 철학적인 내용까지 담겨있는 소설책입니다. 이 책은 철학 책을 좋아하는 사람, 삶의 의미에 대해 생각하고 싶은 사람, 인간은 어떤 존재인지 생각해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소설책입니다. 제목부터 철학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 보이고, 읽을수록 어렵지만 또 이해가 가는 흥미로운 책입니다.
작가는 우리의 삶은 한 번 뿐이며,한 번은 없는 것과 똑같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다르게 생각합니다. 삶이 비록 니체가 말한 것처럼 영원히 원형을 그리며 반복되고 있다고 하더라도, 지금 이 순간은 다시 오지 않을 것이며 순간순간들이 모여서 큰 한 번을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0과 1은 굉장히 다릅니다. 그래서 저는 찰나가 모여 영원이 될 수 있도록 인생의 순간순간들, 찰나들을 소중히 여기고 모든 순간에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지금 이 순간 내가 느끼는 감정들에 충실하며 때로는 잘못된 선택을 하더라도 후회하지 않고 이를 해결하는 자세를 가지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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